[ 최진순 기자 ] 지난 7월 22일자 <‘자부심·조직력·1등주의’ 실종…삼성이 흔들린다> 기사는 글로벌 시장을 제패해온 국내 대표기업 삼성의 무기력증을 진단했다. 검찰 수사, 한·일 갈등 여파, 주력 제품 시장점유율 하락 등 외부 요인에다 목표의식 약화, 비전 실종 등의 내부적 위기가 겹치면서다.
현장에선 빠른 의사결정과 대응 같은 특유의 ‘삼성 DNA’가 유실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원(one) 삼성’ 개념도 흐려졌다. 직원 사이에는 자부심, 조직력, 1등정신이 사라졌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수년째 이어진 사정기관의 전방위 수사는 리스크만 관리하는 수동적 조직문화를 낳고 있다.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지만 국정농단 판결을 앞둔 이재용 부회장의 좁아진 운신의 폭도 문제다.
네티즌들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과잉 규제 정비·반(反)기업정서 해소 등이 절실하다” “인공지능 전문가 등 인재 육성에 최우선적 목표를 둬야 한다” 등 삼성의 미래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같은 날짜 <“日 여행 예약 절반으로 뚝”…LCC의 한숨> 기사는 지난 2분기(4~6월) 환율 상승(원화 약세) 이후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여파까지 번지면서 하반기 실적 악화가 예고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다뤘다. “불매운동은 공감하지만 여행사 마케팅 활동 비난까진 과하다” “업계의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 등 근본대책이 나올 때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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