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1호' 과천 푸르지오 써밋…"위치 좋고 프리미엄 설계 장점"

입력 2019-07-26 17:17   수정 2019-07-27 01:35

모델하우스 산책

30일 1순위…계약금 20%



[ 이유정 기자 ]
“집은 마음에 드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대우건설이 26일 서울 강남구 써밋갤러리에서 과천푸르지오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사진)를 공개했다. 알파룸부터 수납공간, 마감재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분양상담사에게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방문객들의 관심은 프리미엄 설계와 가격에 모였다. 이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입주자를 모집하는 후분양 사례다. 2017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 동의 3분의 2 이상(지상층 기준)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료됐다.

시세를 반영해 3.3㎡당 평균분양가를 3998만원으로 정했다. 전용 59㎡ 분양가는 9억7000만~11억1700만원, 84㎡는 12억2300만~13억8400만원 수준이다. 과천시 평균 아파트 가격은 3.3㎡당 3903만원, 이 단지가 있는 중앙동은 4057만원이다.

과천에 거주하는 한 주부는 “결혼을 앞둔 아들이 살기에 적당할 것 같다”며 “과천주공1단지의 위치가 워낙 좋고 위상이 높았던 데다 프리미엄 설계까지 더해진 만큼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전모씨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싼 아파트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하는데, 이 아파트 분양가는 시세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고민된다”고 말했다.

선분양과 달리 중도금을 빠르게 준비해야 하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계약 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3회(11월과 12월, 내년 2월)에 걸쳐 중도금 60%를 나눠 낸다. 대우건설은 중도금 1000만원만 내면 입주 시까지 납부를 유예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연체 이자율은 연 5.5%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32개 동 1571가구(일반분양 506가구)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에서도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과천초·중, 과천외고, 과천여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학원가도 가깝다. 과천 내 유일한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을 적용해 고급화했다. 블록별 다른 콘셉트를 적용하고, 대리석 소재와 유럽산 주방가구 등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최고급화했다. 84㎡형 일부는 5베이(bay: 햇빛이 직접 들어오는 방과 거실 수) 구조다.

30일 당해 1순위 신청을 받는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19~21일이다. 당해지역 1순위는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다.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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