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환호하다 야유 쏟아져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팀 K 리그와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팀 K리그는 26일 오후 8시55분부터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유벤투스의 입국 지연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킥오프가 50분 넘게 지연됐다.
이날 팀 K리그는 주장 이동국(전북현대)을 중심으로 세징야와 에델(성남FC)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윤빛가람(상주상무)과 오스마르, 김보경(울산현대)이 중원에 포진한 가운데 홍철(수원삼성)과 발렌티노스(강원FC) 윤영선(울산현대) 이용(전북현대)이 수비라인을, 조현우(대구FC)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유벤투스도 곤살로 이과인을 중심으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와 마리오 만주키치가 양 측면에 담당했다.
미랄렘 퍄니치와 엠레 잔, 시모네 무라토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피에트로 베루아토와 다니엘레 루가니, 마타이스 데 리흐트, 주앙 칸셀루가 수비라인에 섰고,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았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경기가 시작됐고 팀 K리그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4분 만에 균형을 맞췄다. 만주키치의 패스가 이과인을 거쳐 무라토레에게 연결됐다. 이에 무라토레가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유벤투스가 점유율을 높인 가운데 팀 K리그도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전반 종료 직전 균형이 다시 한 번 깨졌다.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5분 K리그는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했다. 교체로 투입된 타가트(수원삼성)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흘렀고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이후 부폰이 후반 중반 교체로 출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여전히 벤치에만 머물렀다. 벤치에만 앉아있는 호날두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관중들은 야유가 쏟아졌다
후반 33분 유벤투스의 블레즈 마튀디가 헤더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3분 뒤 페헤이라가 수비수 한 명을 절묘하게 제친 뒤 균형을 맞췄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의 결장과 관련해 경기장엔 야유가 울려 퍼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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