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두 달 만에 재개되는 美·中 무역협상 주목

입력 2019-07-28 18:22   수정 2019-07-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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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균 기자 ]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가 조만간 자유무역시험구 여섯 곳을 지정해 발표할 것이란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4% 상승한 2944.54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말 대비 0.70% 올랐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눈길은 30~31일 상하이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쏠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이후 2개월여 만에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지만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은 많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과 관련해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까지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미 대선까지 남은 기간 기다리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어떤 큰 합의도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시장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31일 발표한다. 제조업 PMI는 전달(49.4)보다 소폭 오른 49.6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 밑돌면 위축세를 뜻한다.

다음달 1일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하는 7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전달(49.4)보다 소폭 상승한 49.6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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