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메리츠

입력 2019-07-29 08:55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권고한다”며 투자의견(매수)과 목표주가(2만8000원)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우호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7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한다”며 “2020년 이후 태양광 보조금 축소 소식이 전주 주가 하락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이는 주가에 기반영된 내용이다.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가스공장 폭발 영향으로 TDI(톨루엔디이소시안네이트) 수급이 변화함에 따라 가격이 반등해 한화케미칼 TDI 관련 제품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7월 4주차 중국 TDI가격은 전주대비 9%상승한 19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중국 허난성 석탄가스 집단공장에 화재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중국 정부의 화학설비 안전 점검 시행 계획이 알려져 하반기 해당 제품들의 공급 공백이 예상된 결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사업부문 중 태양광부문은 미국 모듈 공장 신규 가동으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 추정한 반면 기초소재는 수요 부진 속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가성소다 정기보수 시행에 따른 기회손실 발생으로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 한 해 한화케미칼은 사업부별 영업이익 비중 변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태양광부문의 이익비중이 55%로 확대 될 것이다. 이에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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