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8K 화질 한발 앞으로"…삼성전자, KT스카이라이프와 8K 위성방송 시연

입력 2019-07-30 11:00  


삼성전자는 KT스카이라이프와 지난 26일 서울 목동 방송센터에서 2019년형 삼성 QLED 8K를 이용해 8K 위성 방송 송수신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 방송은 KT스카이라이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천리안 위성을 이용해 송출한 8K 영상을 안테나에서 수신, 디코딩한 후 최신 HDMI 규격을 통해 삼성 QLED TV로 실시간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QLED 8K 82형 제품(Q950)을 사용해 국립수목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8K 영상으로 방송함으로써 초고화질 방송 시대 본격화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연은 천리안 위성의 고주파 대역(Ka대역·20~30GHz)에서 고효율 영상 압축방식인 H.265 표준 기반으로 이뤄졌다. H.265 압축 방식은 H.264보다 50% 향상된 고효율 영상 압출 기술로, 빠른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위성 전송 역시 기존 대비 전송 효율이 대폭 개선된 DVB-S2x 방식이 적용됐다. 이 방식은 기존 DVB-S2보다 전송 효율과 중계기 사용 효율을 개선한 유럽 표준 규격이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100Mbps급 8K 위성 방송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19년 8K QLED는 최신 HDMI 규격을 지원해 8K 콘텐츠를 끊김 없이 수신하고 재생할 수 있는 TV"라며 "앞으로도 8K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도 "이번 시험방송은 대용량 초고화질 위성방송의 기술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외 전문가들과 지속 협력해 위성 UHD 기술을 고도화시키는 등 국내 초고화질 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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