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김제동 간접 디스 "누구는 강연료 1500만원, 나는 97만원…열 받아"

입력 2019-07-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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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상용 김제동 강연료 논란 일침
"36년간 강의했는데…97만원 받아"




'뽀빠이'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이 강의료를 언급하던 중 방송인 김제동에 대한 간접 '디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KBS2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은 이상용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상용은 한 달에 쉰 번이 넘는 강의를 한다면서 "36년동안 강의를 했는데 100만 원을 받으면 세금 떼고 97만 원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 전 누가 1500만 원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충격 받았다"라며 "열 받아서 강의하다가 내려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97만원 도 많이 받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내 강의는 폭소 강의이기 때문"이라며 "내 강의를 듣고 한 명도 화장실에 안 간다. 모두 웃고 나간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용이 언급한 강의료 1500만 원을 받는 이는 방송인 김제동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제동은 지난달 서울 동작구로부터 1500만원의 강연료를 받았고, 대전 대덕구청으로부터 1550만원을 받고 강연하려다 논란이 일자 강연이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논산시, 예천군, 김포 등에서도 1000만원이 호가하는 강연료를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았다.

9월 종영될 예정인 '오늘밤 김제동'에서도 주4회 출연에 350만원을 받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단순계산 시 김제동은 이 프로그램으로만 1년에 7억원을 받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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