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인프라 구축 나선 한국GM…볼트 EV 전용 서비스센터 100개로 늘린다

입력 2019-07-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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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용 기자 ]
한국GM이 전기자동차 볼트EV를 위한 전문 서비스센터망을 확충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해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전용 서비스센터를 58개로 확대했다. 볼트EV 고객이 전국 어디서나 원활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전용 서비스센터를 전국 100개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릴 계획이다. 또 볼트EV를 직접 보고 체험하기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제주, 대전, 광주, 경북 등 전국 50개 대리점에 볼트EV를 전시 중이다.

한국GM은 이달 볼트 EV에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적용하며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ECO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50만원대의 할부금으로 볼트 EV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한국GM 고객과 5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5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했다. 공무원에게도 50만원의 구매 혜택을 제공했다. 현금 지원과 장기할부가 결합된 72개월 ‘콤보 할부’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판매 확대에 공을 들였다. 기존 8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혜택이 확대됐으며, 선수금 없는 연 1.9% 저리 장기 할부 역시 기존 36개월에서 72개월까지 확대 적용됐다.

볼트EV는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쟁 차종과 달리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엔진이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살려 차체 대비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거리)를 넓혀 차체 크기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게 설계됐다. 또 첨단 기술로 개발된 신시트를 적용해 의자 두께를 최소화했고, 대용량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배치해 2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뻗는 공간)이 넉넉하다.

볼트EV는 1회 충전거리가 383㎞다. 스티어링 휠 후면의 패들 스위치를 이용해 운전자가 회생 에너지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해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등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용하면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비가 덜 드는 장점도 있다. 가솔린 중형차 말리부 2.0터보와 비교하면 볼트EV는 하루평균 주행거리 100㎞ 기준 월 3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낸다.

가격은 LT 4593만원, LT 딜럭스 4693만원, 프리미어 4814만원이다. 국가 보조금 90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 최대 19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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