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산림자원 활용 관광산업 추진
산림관광코디네이터 양성하고
1인 방송전문가 100명 육성도
상품개발 위한 공모전 열기로
[ 오경묵 기자 ]
지난 20일 파워블로거, 여행작가, 여행전문기자 20여 명은 경북 봉화군의 닭실마을과 목재문화체험장을 거쳐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열린 봉자(봉화 자생식물)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봉화군의 대표 음식 송이돌솥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둘째 날에는 청량산도립공원과 청량사, 만회고택 등 1박2일의 체험투어에 나섰다. 경상북도가 여행전문가를 초청해 마련한 ‘포레스트 힐링’ 팸투어 행사다.
도는 산림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도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산림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새로운 관광상품의 상품성을 시험하기 위한 포레스트 힐링 팸투어와 경북의 산림관광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산림관광코디네이터 양성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박정아 도 산림산업과 주무관은 “마니아들만 주로 찾고 있는데 앞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여행 상품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경북에는 지난해 5월 개장한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5179㏊), 영주 및 예천의 국립산림치유원(2889㏊), 자연휴양림(26곳), 산촌생태마을(35곳), 삼림욕장(20곳),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자원과 이를 활용한 인프라가 풍부하다. 남한의 백두대간 701㎞ 중 봉화 부소봉에서 김천 삼도봉까지 313㎞가 경북에 자리하고 있다.
포레스트 힐링 팸투어는 오는 9월 백두대간수목원 가을축제와 10월 김천의 무흘구곡, 11월 영주의 죽계구곡에서 세 번 더 열린다. 무흘구곡과 죽계구곡은 경북의 구곡길 걷기행사를 알리기 위해 포함했다. 경북에는 문경 선유구곡 등 43개의 구곡이 있다. 도는 이 가운데 백두대간 6개 시·군에 걸쳐 있는 5개 구곡을 알리기 위해 올 하반기 걷기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백두대간 구곡 트레킹 길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또 경북도민 가운데 1인 방송전문가 20명을 내달 선발해 산림관광에 대한 기초지식과 콘텐츠 제작기법을 교육해 산림관광 홍보요원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경북 곳곳의 산림관광지를 직접 돌아보며 영상을 제작, 제출하면 활동비를 지급한다. 도는 산림관광자원을 홍보하는 1인 방송전문가를 100명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산림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체험거리와 먹거리, 숙박코스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구성하는 콘텐츠 공모전도 연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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