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北, 엿새만에 발사체 발사…트럼프, 中 무역합의 '압박'

입력 2019-07-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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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엿새 만에 발사체 수발 발사

북한이 오늘 새벽 또다시 발사체 수 발을 쐈습니다. 엿새 전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종류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함경남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북한의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5일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두 발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 두 발 모두 600킬로미터(㎞)가량을 비행했습니다.

◆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매우 좋아"

북한이 엿새 만에 발사체 수 발을 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 달라"면서 "나는 김정은을 좋아하고, 그도 나를 좋아한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트럼프 "재선하면 중국과 무역합의 없을 수도"

미국이 진통 끝에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성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협상 초반부터 무역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트위터)를 통해 "내년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중국이 협상타결을 미룬다면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재선 이후엔 무역합의가 없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국은 미국의 농산품을 구매하고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신호가 없다"면서 "우리 팀과 그들이 협상 중이지만, 중국은 항상 마지막에 이익을 위해 합의를 바꾼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 미국 증시, 중국과 무역긴장 고조 영향…다우, 0.09% 하락

간밤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재개되자마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33포인트(0.09%) 내린 27,198.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0.26%와 0.24%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지속…WTI 2.1%↑

국제유가는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1%(1.18달러) 오른 58.0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세계 경제가 활력을 되찾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 중부지방 비 소식…경상내륙·동해안 낮 기온 35도 이상

날씨입니다. 7월 마지막 날이자 수요일인 오늘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남부·충청북부는 최대 40밀리미터(㎜),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서해5도의 경우 70밀리미터(㎜)입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습니다. 경상내륙과 동해안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매우 더운 날씨를 보이겠고, 밤사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정현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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