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1일 애플에 대해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는 1.8억대로 예상돼 2016년 이후 다시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 3분기(4~6월) 애플의 매출액은 538억달러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115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와 가이던스(전망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폰 판매액은 전년보다 12% 하락한 260억달러이고 아이폰 출하량은 3640만대로 추정된다"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하락한 92억달러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115억달러, 웨어러블·홈·액세서리는 48% 늘어난 55억달러를 기록해 부진한 아이폰 판매를 일부 상쇄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 4분기(7~9월) 가이던스 매출액 610억~640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610억달러)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XS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 11의 판매 실적, 신규 콘텐츠 서비스 사업 비용 증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 5월 발표한 7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친화정책이 주가 하락을 일부 방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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