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욱 "술 못해요"라더니…"봉사료 더주겠다"며 2차→성폭행

입력 2019-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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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하트시그널' 인터뷰서 주량 공개
"술 많이 못 마셔, 얼굴 빨개져"
강성욱, 술자리 성폭행 법정 구속 후 다시 주목





강성욱이 술자리에서 성폭행을 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주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성폭행 혐의로 법정구속된 사실이 지난 30일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성욱이 얼굴을 알린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 종영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술을 잘 먹지 못한다"고 발언한 내용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강성욱은 2017년 8월 자신의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주점을 찾아 여종업원 2명과 함께 술을 마셨고, 밤이 늦어지자 "봉사료를 더 주겠다"며 동기의 집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후 1명의 여성이 먼저 자리를 뜨자 남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보통 남자들처럼 술을 잘 먹진 못한다"며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진다"고 술자리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술은 조금씩 마시는 걸 즐긴다"며 "주량은 소주 한병 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하트시그널' 방송 이후 높아진 인기에 대해 "실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성욱은 "예전엔 대학로에 가야 알아봐주셨는데, 요즘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알아봐주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높아진 인기를 전했다.

또 "많이 좋아해주셔서 아직 낯설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마냥 감사하다"며 "좋은 얘기, 안좋은 얘기 모두 저에 대한 관심으로 알겠다. 앞으로도 재밌는 모습으로 찾아뵙길 바란다"면서 향후 활동을 예고했다.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텀'으로 데뷔했다. 2017년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하트시그널' 출연 당시 재치있는 말솜씨와 유쾌한 매력으로 '푸드덕'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강성욱은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부잗판사 강성수) 심리로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강성욱은 판결 3일 만인 지난 29일 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강성욱의 구속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범죄 시기가 '하트시그널' 방영 중이었다는 점에서 "뻔뻔하다", "충격적이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강성욱은 '하트시그널' 종영 후에도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지난해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강성욱은 피해자가 성폭행 혐의로 신고하자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냐"는 말을 하고, 피해 여성이 꽃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후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면서 강성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형을 선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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