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FOMC 경계감 고조…삼성전자 실적 영향 '제한'

입력 2019-07-31 10:55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밀리고 있다. 미국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경계감이 고조, 수급이 악화됐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1.11%) 하락한 2016.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2036.46에 장을 시작 한 지수는 2041.16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201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0년 만에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라며 "불안정한 수급상황이 지속된 것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실적의 경우 이미 잠정실적이 나온 바 있어 지수에 주는 영향은 적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외국인은 1215억원, 개인은 127억원 순매도에 나서는 반면 기관은 133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74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072억원 순매도로 총 6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잇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3% 넘게 내리고 잇다. 전기전자도 2%대로 하락 중이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도 내림세다. 반면 음식료품 통신업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 대로 내리고 있다. 2분기 매출은 56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환원 방안 발표도 연기했다.

SK하이닉스도 2% 대로 내리고 있고 셀트리온도 4%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 LG생활건강 신한지주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49포인트(2.16%) 내린 612.1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0억원, 23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6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오름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오른 118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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