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 별세 "지병 없었는데 갑자기"…유작이 된 '토이스토리4'

입력 2019-07-31 17:17  

'토이스토리' 버즈 역 목소리 연기한 성우 박일 별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버즈라이트 목소리로 익숙한 성우 박일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3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일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MBC 성우 극회장은 "나흘 전까지도 건강한 목소리였다"면서 "평소 지병이 있었다는 말도 들은 적 없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유족들은 갑작스러운 박일의 사망 소식에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이 생전 마지막 작품은 디즈니 영화 '토이스토리4'가 됐다.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 우디의 라이벌 버즈라이트이어 목소리를 연기, 많은 대중을 동심으로 이끈 바 있다.

고인은 1967년 TBC 동양방송 공채 3기 성우 첫 데뷔, 1970년 MBC 문화방송 공채 4기 성우로 이적하여 정식 데뷔했다. 그는 많은 외화 더빙에 참여했는데 미국 드라마 'CSI'도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알 파치노, 피어스 브로스넌 등 45년 동안 할리우드 배우들의 목소리를 전담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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