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업익 부진에 부동산규제 리스크도…목표가↓"-한화證

입력 2019-08-01 09:57   수정 2019-08-02 08:12


한화투자증권은 1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평균추정치)를 밑돌았다”면서 부동산 규제 리스크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400원에서 6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어든 2조2000억원, 영업익도 37% 역성장한 101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매출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익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사우디아라바아에서의 418억원 환입에도 카타르에서 600억원 가량 추가 원가가 반영됐고, 판관비에도 이사 비용 등 약 130억원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외로는 사옥 지분(33%) 매각 차익 300억원이 지분법 이익에 반영됐으며 대손 세액공제 환입이 100억원 가량 이루어지면서 순이익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 성과가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6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의 60.4%를 달성했다. 특히 주택 부문은 이미 연간 목표의 76%를 채웠다. 분양도 7월 누계 기준 1만2954세대로 연간 계획(2만5707세대)의 절반을 넘겨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송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익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으나 상반기 수주 성과가 국내를 중심으로 훌륭했고, 내년 이후 성장동력 확보가 원활히 이뤄지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해외 수주 기대감이 커질 전망”이라고 총평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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