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글로벌 스포츠의류 브랜드 케이스위스 매각이 완료됐다. 이랜드월드는 중국의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가 케이스위스 인수금 납입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월드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해 주식매매계약 (SPA)를 체결했다. 매각 거래의 최종 금액은 2억 6000만달러(약 3000억)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양사의 협업 관계도 이어가게 됐다.
이랜드는 케이스위스를 넘기며 같이 매각된 신발 브랜드 팔라디움의 중국 사업권을 20년간 보유하게 됐다. 이랜드 자체브랜드의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팔라디움은 유럽에서 인지도 높은 브랜드 중 하나로 중국 내에서 1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10~20대 젊은 고객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랜드그룹 이윤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케이스위스 매각을 통해 재무개선을 하는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얻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올해 말 부채비율을 150% 이하까지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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