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전 여자친구, 방송금지가처분신청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방송 예정인 故 김성재 사건에 대한 예고편을 삭제했다.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1일 SBS 배정훈 SBS PD는 방송금지가처분신청서가 담긴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그럽시다. 한 번, 진하게 붙어봅시다"라고 썼다.
방송금지가처분신청자는 과거 김성재의 여자친구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A씨가 자신의 인격권을 보전해달라며 이같은 신청을 냈다.
방송 여부는 오는 2일 법원의 판단 이후 결정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3일 방송에서 듀스의 멤버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지난 27일 공개된 예고편에선 "24년 동안 밝히지 못한 죽음의 이유. 그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5개월 간의 추적"이라는 내용이 담겨 방송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또한 SNS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김성재는 1993년 듀스 1집 앨범 'Deux'로 데뷔해 '나를 돌아봐', '우리는', '여름 안에서', '굴레를 벗어나' 등으로 인기가수가 됐다.
그러나 1995년 향년 24세의 나이로 서울 서대문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듀스 해체 이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도 인생 제2막의 꽃길을 앞두고 있던 가운데, 돌연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부검 결과 오른 팔에서만 28개의 주사 바늘이 발견된 것. 이에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김성재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 A씨는 살인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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