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수명이 100~150년에 달하는 희귀종인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사진)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양서파충류협회는 15일부터 2주간 ‘양서·파충류 특별전’을 연다. 좀처럼 보기 힘든 양서·파충류 60여 종 200여 마리가 특별 전시된다. 멸종위기종도 30여 종 포함됐다.
아프리카 세이셸섬에서 서식하며 1m 넘게 자라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육지거북, 뾰족한 등갑을 가진 ‘아쌈루프터틀’, 아름다운 등갑을 가졌지만 식용도 가능해 개체 수가 급감한 ‘다이아몬드백 테라핀’ 등이 전시된다.
카리브해 남부 안틸레스제도에서만 사는 ‘렛서 안틸리안 이구아나’, 뉴칼레도니아에 서식하는 ‘크레시드 게코도마뱀’, 몸을 둥글게 말아 몸을 보호하는 뱀 ‘볼파이톤’ 등도 볼 수 있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최근 양서파충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생명의 다양성과 신비함,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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