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발 더 격렬해질 수도
[ 이정호 기자 ] 한국과 미국이 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벌인다.
4일 군에 따르면 이번 한·미 연합군사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 방식의 위기 대응 훈련을 시작으로 보름가량 실시된다. CPX는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워게임(war game)이다.
한국에선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작전사령부 등이 참가하고 미국에선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 태평양사령부 등이 투입된다. 양국은 앞서 지난 3월 기존 키리졸브를 대체한 새 한·미 연합훈련인 ‘19-1 동맹’ 연습을 시행했다. 기존 키리졸브는 1부 방어와 2부 반격으로 나눠 진행됐지만 ‘19-1 동맹’에선 2부가 생략됐다. 이번 하반기 연합군사 훈련 역시 방어 위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이에 대해 “모든 연습에는 방어뿐 아니라 공격 개념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군사 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의 반발이 한층 격렬해질 전망이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 훈련 계획을 비난하며 지난달 25일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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