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의 강타(본명 안칠현·40)가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을 비롯해 레이싱모델 우주안, 방송인 오정연 등과의 '양다리' 구설수 등 잇따른 논란 후 "변명의 여지없는 내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강타는 4일 자신의 SNS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깊이 반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주안이 실수로 올렸다고 주장하는 '찜질방 뽀뽀 영상' 공개 후 강타는 "몇 년 전 끝난 사이"라고 일축했지만 이에 우주안은 "최근 다시 만남을 시작했다"고 반박하는 흙탕물 사태를 빚었다.
결국 강타와 우주안은 이에 대한 합의점을 정한 듯 2일 나란히 입장을 내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 와중에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이 보도돼 당혹감을 감출 수 없던 팬들은 방송인 오정연의 '양다리 폭로' 쓰나미까지 받게 됐다.
오정연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우주안의 이름이 나란히 오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더구나 그 연인이 내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듣고, 믿어왔던 세상의 모든 것이 다 거짓으로 느껴지게 될 정도의 어마어마한 파장이 일어난다"고 강타와 연인 관계였으며 양다리로 인해 상처받았음을 폭로했다.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강타는 3~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합동 공연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에 불참했다. SM 재팬 공식사이트는 지난 3일 강타의 공연 불참과 관련,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서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강타는 4일 오후 6시 공개할 2년 9개월 만의 싱글 '러브 송'(Love Song) 발매도 취소했다.
강타는 "오늘 발매 예정이던 신곡 공개는 취소하며 뮤지컬과 콘서트 등 이미 정해져 있던 활동은 저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관계된 모든 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타의 사과문에 팬들은 "우리를 볼 수 있겠나. 죄송하지만 나는 오빠를 볼 자신이 없다", "지금 망쳐버린 것이 단순히 커리어나 평판이 아니라 더 큰 것이었음을 진심으로 깨닫길",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오랜 시간 좋아했던 기억들도 더렵혀진 기분이라 씁쓸하다" 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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