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세계 증시에 공통적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금요일을 비롯해 오늘 한국 증시가 유독 더 많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 심화와 내부적으로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갈등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예측하기 어려운 경제 외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도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연속성을 가진 유의미한 반등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에게는 일률적인 투자대안을 제안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만 시장이 큰 폭 하락한 만큼 주식을 보유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투자자들마다 전략이 모두 다르겠지만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의 경우 주가지수가 12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만큼 힘들더라도 감내하면서 버텨야할 것"이라며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87포인트(2.10%) 하락한 1956.26을, 코스닥 지수는 22.83포인트(3.71%) 하락한 592.87을 기록 중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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