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진행된 참가자 접수 결과, 38명의 대학생들이 선발됐다. 참가자들은 전국 16개 대학 출신으로, 이중 울산과 부산지역의 참가자 수가 가장 많다.
캠프는 UNIST 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선배 창업자들의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해 평가받게 된다.
UNIST 스타트업 캠프는 관심 있는 창업주제와 연관된 기업을 탐방하고, 현장 실무자들로부터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캠프는 에너지·안전, 항만·물류, 관광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이들 주제는 모두 울산 지역에 특화된 산업이어서 참가자들에게 수준 높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
캠프는 입소식과 팀워크 증진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이어 ㈜쿠캣의 이문주 대표가 진행하는 청년 CEO 특강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6일 실제 기업현장을 방문한다. 에너지·안전 부문 참가자들은 한국동서발전과 울산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체험을 진행하며, 항만/물류 부문은 울산항만공사를 찾아 울산항을 둘러보고 관련 교육을 수강한다.
관광 부문 참가자들은 둘로 나뉘어 활동에 나선다. 한 조는 울산대교와 동구 일대를 둘러보며 산업관광 아이템을 발굴한다. 다른 한 조는 태화강 십리대숲을 방문해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의 관광 자원을 활용할 아이디어를 모색하게 된다.
현장방문을 마친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사업화 계획을 세운다. 경험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캠프에서는 전문 강사들이 함께하며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도움을 주게 된다.
캠프 과정을 통해 구성된 비즈니스 모델은 8일 ‘비즈니스 모델 발표 경진대회(BM Picthing Competition)’를 통해 평가 받는다. 심사를 통해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이 선발되며 최우수 팀에 200만원의 상금이, 우수 팀들에는 100만원의 상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배성철 산학협력단장은 “실제 기업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 창출의 첫 걸음”이라며 “이번 캠프는 창업에 과감히 도전한 청년들에게 값진 경험을 선물해 동남권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회째를 맞은 올해 캠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UNIST,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 LINC+ 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들은 앞으로도 매년 캠프를 개최해 동남권 지역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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