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고시 여성 합격자 비율, 사상 처음 50% 넘었다

입력 2019-08-05 15:53   수정 2019-08-06 01:14

[ 임도원 기자 ] 올해 입법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국회사무처는 5일 제35회 입법고시에서 최종 합격자 17명 중 여성이 9명(52.9%)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성 합격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6년 23.5%를 기록한 이후 2017년 35.0%, 2018년 46.7%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높아져 왔다.

올해 입법고시는 선발 예정 인원 16명에 3496명이 지원해 21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재경직류에서 당초 선발 예정 인원(6명) 중 1명이 추가 합격했다. 직류별로는 일반행정직 6명, 법제직 3명, 재경직 7명, 사서직 1명이 최종 합격했다. 최종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5세로, 지난해(25.7세)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5세 미만이 5명(29.4%), 25~29세가 11명(64.7%), 30세 이상이 1명(5.9%)이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6일까지 채용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후 8월 말부터 12주간 국회의정연수원에서 시행하는 교육을 이수한 뒤 11월 국회 상임위원회, 국회사무처 법제실, 국회예산정책처 등에 배치돼 근무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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