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제주삼다수 '빅 매치'…KLPGA투어 女帝들과 '진검승부'

입력 2019-08-05 17:36   수정 2019-08-06 03:16

숨 돌릴 새도 없이 제주行
최혜진·조정민 등과 우승 경쟁
9일 제주 오라CC서 개막



[ 조희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 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출전한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오는 9일 제주 제주시 오라CC(파72·6666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일(한국시간) 영국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IG여자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 고진영과 박인비는 숨 돌릴 새도 없이 한국으로 건너와 대회 준비를 할 계획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고진영과 박인비의 후원사여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

LPGA투어 그린 적중률 1위(79.57%)에 올라 있는 ‘아달(아이언 달인)’ 고진영은 KLPGA투어 ‘아달’들과 만난다. 고진영은 이번주 KLPGA투어 그린 적중률 1위(81.88%) 최혜진(20)과 1·2라운드에서 한 조로 묶였다. 이들과 함께 경기할 또 다른 선수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2위(약 5억6800만원)인 조정민(25)이다. 고진영과 최혜진, 조정민이 모든 면에서 고른 기량을 가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박인비의 1·2라운드 상대는 대회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과 ‘장타왕’ 김아림(24)으로 낙점됐다. 퍼트로 세계 여자 골프를 제패한 박인비와 올 시즌 평균 퍼트 수 3위(29.70타)에 올라 있는 오지현의 그린 위 대결이 볼거리다. 장타 1위(267야드)뿐 아니라 평균 퍼트 수 10위(30.02타)에 올라 있는 ‘양수겸장’ 김아림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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