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34% 증가 好실적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반토막'
[ 양병훈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이 6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 분기 순이익을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조9902억원, 14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4.4%, 33.8% 늘어난 금액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기업금융, 홀세일(법인영업), 리테일(창구영업) 등 전 사업부가 고르게 이익을 냈고, 서울 여의도 사옥 매각에 따른 차익이 1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며 “2분기에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해외 부동산, 에너지, 인프라 등으로 투자를 다변화한 전략이 먹혔다”고 밝혔다.
쌍용양회는 2분기에 매출 4240억원, 영업이익 844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7.5% 늘었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활성화를 통한 전력 비용 감소로 생산 비용을 절감한 게 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원재료인 국제 유연탄 가격이 떨어진 것도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혔다.
GS홈쇼핑은 15.6% 증가한 3106억원의 매출과 5.8% 감소한 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모바일 쇼핑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홈쇼핑의 2분기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5917억원이었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4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0.6% 급감했다. 회사 측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고 주요 제품의 수요가 둔화된 여파”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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