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는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되는등 한일 경제전쟁 후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서 예정대로 개봉한다.
일본 감독이 참여한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가 예정대로 광복절 전날 선을 보이는 것이다.
제작진은 현 시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영화엔 국경이 없다며 편견 없이 봐달라고 당부했다.
'안녕, 티라노'는 육식공룡이지만 열매만 먹는 '티라노'와 익룡이지만 날지 못하는 '프논'이 지상낙원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의 동화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의 베스트셀러 그림책인 '티라노 사우루스' 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겼으며 국내 제작사가 기획부터 제작, 투자를 총괄했고 '명탐정 코난'을 만든 일본 감독 시즈노 코분과 영화 음악계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 속에서도 이 작품은 오는 14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반면 같은 날 맞붙을 예정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달 탐사기'는 반일 감정 확산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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