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서울 강남구에서 첫 번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최종 인허가를 통과했다. 6일 강남구에 따르면 대치동 현대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조감도)이 지난 2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계획에 관리처분계획이 포함돼 있어 사실상 착공 전 최종 인허가를 마친 것이다.
현대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치동 1019 일대 기존 노후 주택 29가구가 있는 부지(1560㎡)에 2개 동, 지하 4층~지상 11층, 42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물량 31가구를 제외한 11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재건축 진행이 지지부진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길 건너편에 있다. 이주가 진행 중으로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강남구에서는 이 사업을 포함해 논현동 세광연립, 청담동 영동한양빌라, 역삼동 역삼목화연립 등 네 곳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시행인가를 시작으로 다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65개 사업장(6월 말 기준)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중 조합설립까지 이뤄져 사업을 본격화한 곳은 37곳이다. 서초동 남양연립(55가구 신축)과 낙원청광(67가구)이 각각 1월과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5월에는 성내동 코끼리연립(71가구)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