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는 굳은 다이어트 의지마저 꺾어버린다. 게다가 올 여름은 더위에 습도까지 높아 수많은 다이어터들을 ‘그로기’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얼마전 내원한 의료소비자는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라며 자포자기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처럼 무더위는 체중 감량은 둘째치고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습도가 높으면 몸에서 흐르는 땀이 증발되지 못하면서 불쾌감이 높아진다. 이러면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피로가 쌓이면서 면역력이 약화돼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덥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놓아 버리면 그동안 관리해온 보디라인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무더위에 맞서 ‘쿨하게’ 건강을 지키고 다이어트까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얼음물 족욕으로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 몸이 찌뿌둥하다면 ‘얼음물 족욕’을 해보자. 대야에 냉수와 얼음을 채운 뒤 발을 한번에 30~60초, 5분 정도 담그면 된다. 얼음물은 어떤 원리로 피로를 해소할까. 피로는 체내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피로물질로 불리는 젖산이 많이 축적돼 발생한다.
얼음물에 발을 담그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돼 젖산 수치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피로가 개선된다. 또 인간의 뇌는 몸이 찬물에 닿는 것을 통증으로 인식해 이를 억제하는 ‘행복호르몬’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원한 냉면으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여름철, 생각나는 냉면. 그중 평양냉면은 메밀면을 사용해 칼로리 걱정도 피할 수 있다. 평양냉면의 1인분 열량은 542kcal다. 이를 영양학적으로 살펴보면 메밀의 경우 100g당 △열량 114kcal △탄수화물 25.7g △단백질 3.54g △지방 0.44g △나트륨 38mg을 함유하고 있다.
또 메밀은 비타민B 함량이 좋아 대사 과정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E 함량도 높아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며,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 시 당 지수를 떨어뜨려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메밀면의 식물성 단백질과 양지머리의 동물성 단백질이 결합되면서 체내 흡수돼 합성되는 데 더욱 도움이 되며, 이는 다이어트 시 발생하는 근손실을 예방할 수 있으며 대사 기능을 높여준다.
오이나 동치미 무 등을 곁들이면 식감도 아삭하고 포만감에도 챙길 수 있다. 채소를 통한 식이섬유 섭취가 배변 활동도 원활하게 해준다
부분비만, 냉동지방파괴술로 ‘얼려버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름철 통통한 팔뚝, 허벅지, 복부를 보고 ‘답이 없다’고 느껴지면 지방을 아예 얼려버리는 게 어떨까. 이는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냉동지방분해술은 비침습적 시술로 팔뚝, 복부, 허벅지에 축적된 지방세포만 선택적으로 냉동시켜 체외로 배출시킨다. 지방흡입수술처럼 지방세포를 외부로 빼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다만 시술이다보니 지방흡입수술보다 지방 제거량이 미미한 것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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