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들이 모두 실형을 살고 나왔다" 고백
성우 양지운이 세 아들의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말해 화제에 올랐다.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성우 양지운의 파킨슨병 투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양지운은 4-5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모든 병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느냐"라고 질문했고 이에 양지운은 "사실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로"라고 입을 열었다.
양지운은 "아들 둘이 감옥에 가고 전과자가 되고 또 셋째 아들이 역시 재판을 받고 그런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컸다. 아들들이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는 그런 과정을 보면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지운은 "밖에 나가서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법정으로 감옥으로 다녔다"라며 "아내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힘들게 말을 이어나갔다. 윤숙경은 "그러게. 내가 스트레스를 더 받았을 거 같은데 왜 당신이 병에 걸렸을까. 나도 같이 많이 울었다. 면회 가면 울고 집에서 울고 그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란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과 집총(총을 잡는행위)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 병역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입영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 4차례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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