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2분기 작년보다 떨어진 영업이익을 내놓았지만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넥슨은 2분기 매출 5712억원(539억엔), 영업익 1377억원(130억엔), 당기순이익 2030억원(191억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오른 반면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 41% 감소했다.
영업익 부진은 넥슨 신작 게임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2분기 '트라하' '고질라 디펜스 포스'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M' 등 신작을 여럿 선보였다.
올 상반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최고 기록인 1조1156억원(1052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했다. 2분기 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3656억원(345억엔)을 기록했다.
넥슨은 국내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5%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서비스 16년째인 넥슨의 지적 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넥슨은 하반기에도 신작 게임을 다수 발표한다.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 '카운터사이드' 등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자사 보유 장기 흥행작에 대한 운영 역량의 결과물"이라며 "3분기 이후에도 서비스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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