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구, 군 복무 중 원정도박 맞아" 육군 공식 확인…처벌 수위는?

입력 2019-08-09 08:51  

BJ철구, 군 복무 중 마닐라 원정도박
육군 공식 확인




군 복무 중인 아프리카TV BJ철구(본명 이예준)가 필리핀 마닐라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져 육군 측이 "복귀하면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지난 8일 "온라인에 게재된 사진은 철구가 맞다"며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 나갔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육군은 철구의 원정도박 조사 중 금액 차이에 따라 영리 활동 유무를 판단,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가 BJ서윤(본명 전윤희)과 함께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인데 철구와 서윤이 바카라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구는 지난해 10월 군 입대해 현재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문제는 불법도박 혐의다. 해외 출국의 경우 군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군인이라도 출국이 가능하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 벌금형, 상습 도박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에서 도박을 했을 경우에도 '속인주의' 원칙을 채택하고 있어 한국 형법이 적용된다.

철구와 서윤 뿐만 아니라 그룹 버뮤다 출신 우창범 또한 필리핀 도박 여행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창범은 BJ서윤과 연인 사이기도 하다. 한 측근은 "우창범은 구경만 했다"며 스토츠투데이에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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