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법무장관 조국 내정 "공정·정의로운 법질서 확립 기대"…인사청문회 준비 돌입

입력 2019-08-09 10:48   수정 2019-08-09 10:51

文 대통령, 8개 부처 장관급 인사 단행
법무부장관에 조국 내정
고민정 "정의로운 법질서 확립 기대"
조국, 오늘(9일) 첫 출근…인사청문회 준비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8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급에서는 국가보훈처와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법무부장관에는 예상대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명됐다. 고 대변인은 "조국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용되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능력,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동 적선현대빌딩으로 첫 출근을 한다. 바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하는 것. 그는 곧바로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팀의 조력을 받아 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과 자료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한상혁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지명했다.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이 내정됐으며,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으로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내정됐고,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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