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에 이변없이 조국…靑 "개혁 정책 안정적 추진에 역점"

입력 2019-08-09 13:56   수정 2019-08-09 15:15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8명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실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행정고시 30회) 전 차관을 각각 발탁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장관급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발탁됐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행시 27회)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방송통신위원장에는 한상혁(사법고시 40회)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가 각각 낙점됐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육군사관학교 36기)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주미대사에는 외교관 출신의 초선인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 및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트리지 않았다”며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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