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소방장은 지난 6일 안성의 종이상자 생산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해 지하 1층에 진입했으나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다 안타깝게 순직한 석 소방장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소방 영웅 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4년간 순직 소방관 55명의 유족에게 위로금 등을 지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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