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연구원은 "GKL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264억원으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면서도 "한·일 갈등 이후 7월 일본인 방문객 감소가 눈에 띄는 가운데, 중장기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투자 계획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일 갈등이 시작된 7월 일본인 방문객수는 2만471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고 전했다. 해당기간 프리미엄 매스(카지노 소비가 큰 일반 고객) 5%, 단체관광객 10% 수준의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VIP고객 역시 8.2% 줄어든 3864명으로 경쟁사 대비 일본인 방문객수 이탈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7월 방문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VIP고객 드롭액은 10.1% 늘어난 921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드롭액이 19.6% 뛴 덕이다.
이 연구원은 "한·일 갈등 영향으로 인한 방문객 수의 향후 추이는 일본의 오봉절 연휴인 8월 9~18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VIP 고객의 경우 인당 기여도가 높은 만큼, 7월 수준의 방문객수 이탈로 그치지 않을 경우, 실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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