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 전망
이르면 내년 글로벌 출시할 듯
[ 홍윤정 기자 ] 애플이 ‘접히는 아이패드’를 첫 폴더블 제품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다른 전망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증권사 UBS의 분석을 인용, 애플이 아이폰보다 아이패드의 폴더블 버전을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시 시기는 이르면 내년 또는 2021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이미 폴더블 제품 개발에 필요한 상당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접히는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고, 5월에도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폴더블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등록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폴더블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 비싸 아이패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애플은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의 제품 가격 상승을 감내할 수 있을지를 감안해 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UBS가 실시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폴더블 기기에 지급할 수 있는 프리미엄(추가 비용)이 400~500달러(약 48만~60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폴더블 기기에는 조금 더 많은 값을 지급, 최대 600달러(약 73만원)까지 더 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 폴더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는 다음달 한국·미국 등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애초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스크린 결함 등이 발견돼 출시를 미뤘다. 화웨이도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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