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는 전날 오후 부산 부전동 삼정타워에 위치한 '휠라 서면 피에스타점'에서 '제2회 휠라 틴플루언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휠라의 희망 터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휠라 틴플루언서' 제도는 10대를 의미하는 '틴에이저(teenager)'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을 뜻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다. 지난 1월부터 선행이나 의미 있는 행동으로 또래 집단과 사회에 귀감이 된 1020세대를 휠라 틴플루언서로 선정,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엔 부산여상 3학년 정해정 이예림 박시은 신인경 정해림 총 5명이 휠라 틴플루언서 2호가 됐다. 부산여상 5명의 학생들은 지난 6월 차량 바퀴에 발이 낀 50대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주택가 오르막길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가 밀려 내려가 차주의 오른발이 앞 바퀴에 깔리자, 즉시 달려가 차를 막아서며 용감하게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들은 '여고생 어벤저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제2회 휠라 틴플루언서 인증서 수여식엔 홍인표 휠라코리아 이사(대리점영업사업부)가 직접 휠라 틴플루언서 2호로 선정된 5명의 학생들에게 인증서와 상품을 전달했다. 위기의 순간을 맞은 시민을 위해 주저 없이 현장에 뛰어든 용기 있는 이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휠라 틴플루언서 2호로 선정된 부산여상 학생들도 "위험에 처한 분을 보고 자연스럽게 행한 당연한 일인데 이렇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하다"며 "휠라 틴플루언서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고 밝은 마음과 태도로 우리가 가진 긍정적인 영향이 멀리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엔 길거리에서 거금이 든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부산 동구 중학생 3인방이 휠라 틴플루언서 1호로 선정됐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본인들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시민을 구하는데 적극 나선 부산여상 학생들처럼 의로운 일, 선행을 몸소 실천하는 10대들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에 감명받았다"며 "학생들의 이러한 긍정 에너지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가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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