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는 수요집회가 1400회를 맞아 10개국에서 동시에 열렸다. 한·일 양국의 경제전쟁에 따른 반일 기류 속에 주최 추산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정의기억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1400회 수요집회를 열었다. 이날은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증언을 한 지 정확히 28년이 되는 날이다. 정의기역연대는 1400회를 기념해 서울을 비롯해 안양 수원 원주 등 13개 국내 주요 도시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 21개 도시에서 동시에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수요집회는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이후 1992년 1월 8일부터 27년째 열리고 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20명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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