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첫 1만명 넘었다

입력 2019-08-19 14:22   수정 2019-08-20 02:36

상경계열이 법학계열보다 많아


[ 정의진 기자 ] 올해 7월에 치러진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상경계열 출신 응시자 수가 처음으로 법학계열 출신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EET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1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020학년도 LEET 채점 결과를 분석해 보니 올해 LEET 응시자는 1만291명으로 지난해(9753명)보다 5.5% 늘었다. LEET 시험이 실시된 2009년 이후 응시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LEET 응시자 수는 2016학년도(7579명) 이후 매년 증가했다.

응시자의 전공 계열은 상경계열이 2239명(21.8%)으로 가장 많았다. 법학계열 응시자보다 다수를 차지하는 계열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법학계열 전공 응시자는 2169명(21.1%)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사회계열(2037명)과 인문계열(1807명) 출신 응시자가 뒤를 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로스쿨 도입 이후 법대를 없애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입 합격선이 높은 경영대, 사회과학대 등으로 진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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