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서울시가 종로구 권농동, 용산구 소월로 등 골목길 12곳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선정한 13곳을 포함해 총 25개 지역에서 골목길 재생사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골목길재생 사업지는 권농동 일대, 소월로 40·44길, 성동구 송정동 일대, 광진구 자양4동 뚝섬로30길, 중랑구 묵동 일대, 강북구 수유동 일대, 도봉구 창3동 일대, 마포구 망원1동 월드컵로19길 일대, 양천구 목4동 일대, 강서구 화곡8동 일대, 구로구 고척로3길~경인로15길 일대, 관악구 난곡로 15길 일대 등이다.
선정된 사업지에는 3년간 골목길 재생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원이 지원된다. 2억원은 골목길 재생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을 위해 쓰이고, 8억원은 골목길 주변 보행환경 개선 및 생활 인프라 확충, 골목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일정 지역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으로 정해 대규모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1㎞ 내외의 골목길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권농동은 주변의 창덕궁, 종묘 등 문화재와 연결하고, 섬유 및 주얼리 공예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골목길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정동 일대는 마을 주민이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1골목 1브랜드 골목조성’ 사업 등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열악하고 낙후된 골목길 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개선하고 골목길을 중심으로 한 주민공동체를 되살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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