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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피크닉·밤엔 야외 콘서트…'리얼 뉴욕' 즐기기 2024-07-18 17:35:08
뜨거운 주제를 예술로 소화했다. 모마에선 알렉스 카츠 전시 올여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간다면 스타 작가 알렉스 카츠(97)를 만날 수 있다. ‘알렉스 카츠: 계절들’은 말년에 이른 그가 지난 3년간 포착한 사계절과 메인주 링컨빌의 여름 풍경을 전시했다.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가 압도적이다. 지금도...
억만장자가 인정한 男, '인생역전 기회' 걷어찼다…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6-15 12:54:40
운 전시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주류 미술계에 거부당한 인상주의자들이 따로 전시를 열었던 것과 비슷한 일이, 덴마크에서도 벌어진 겁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함메르쇠이의 이름은 덴마크 미술계에 각인됩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별말 없었습니다. “나는 입상하든 말든 별로 상관 없는데….” 그를 지켜보던...
당신은 역사가인가, 영화감독인가, 사회고발자인가, 미술가인가…모두가 나다 2024-05-02 19:37:46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했다. ▷‘밤새 빗소리를 듣다’라는 제목이 시적입니다. 방글라데시 대홍수, 배 타고 떠나는 이주 노동자의 뒷모습 등이 특히 인상적인데요. “전시 제목은 북송의 시인 소동파(1027~1101)의 시구에서 따왔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유배를 다닌 소동파의 말년처럼 빗물과 빗소리에서 착안한...
무너진 흙·썩은 과일·인디언…보이나요, 이방인의 흔적들이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2024-04-25 19:03:15
따왔다. 죽기 직전까지 유배 다닌 소동파의 말년처럼 아캄프라는 빗물과 빗소리에서 착안한 영상으로 현대 사회의 ‘떠돌이’들을 돌아본다. 영상 속 화면은 세계 미디어에서 보도한 자료나 국제 아카이브 컬렉션, 도서관 등에서 찾은 이미지에 기반한다. 공간마다 소년병 옆에서 잠든 남성, 1980년대 방글라데시의 대홍수 ...
타는 듯 붉은 태백, 청도서 태운 달집…세계 홀린 한국의 美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2024-04-25 18:47:30
자세히 관찰하면 가장 뒤편에 희미한 산자락 하나가 보인다. 말년의 작가는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딘가 다른 세계를 꿈꾸고 있었을지도. 전시 제목 ‘무한 세계로의 여정’처럼 말이다.30년째 독보적 '숯의 화가' 이배…청도의 보름달 아래 불태우던 볏짚 5m 높이 돌기둥으로 '먹' 표현 베네치아 본...
"엄마가 너무 미워요"…친딸 못 알아본 엄마는 왜 그랬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13 13:18:13
열었습니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하지만 말년의 닐에게 또 한번의 비극이 닥칩니다. 남편이 데려갔던 둘째 딸 이사베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그리고 그 죽음에는, 닐의 강연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계를 돌려, 남편이 이사베타를 쿠바로 데리고 간 뒤 모녀는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
'커피 홀릭' 나폴레옹 生의 마지막까지 한 잔 음미…이젠, 현대 도시인의 필수품 2024-04-10 20:15:20
에 나오는 이야기다. 말년에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나폴레옹은 그곳에서 최후를 맞이하기까지 6년간 매 식사 후 빼놓지 않고 커피를 마셨다고 한다. 화산섬인 세인트헬레나 섬은 커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었다. 죽음에 이르기 며칠 전까지도 커피를 찾아 주치의가 할 수 없이 스푼으로 떠 마시게 했다는...
'79살 아내가 23세 男과 외도'…진실 알게 된 남편 반응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23 09:09:52
갈라와의 사랑부터가 사실 그랬습니다. 말년에 그를 간호했던 한 인물은 달리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선생님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갈라에 대한 사랑도, 갈라가 아닌 ‘갈라를 사랑하는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돈을 벌기 위해 수많은 위작을 찍어낸 탓에, 달리는 ‘세상에서...
"언니, 내 약혼자는 안돼" 동생이 유언까지 남겼지만…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02 10:44:44
구멍이 남아있었습니다. 말년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부럽다면 내 삶을 기억하라고. 나는 불행히도 아내가 없어. 오랜 고독 때문에 성숙한 삶을 살지도 못하지….” 1829년 겨울, 60세가 된 그의 몸은 급격히 쇠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겁니다. 그래도...
"다리 잘 보이게"…'건당 수십억' 몸값男, 어떻게 몰락했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2-10 12:40:53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잘렸습니다. 그의 말년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습니다. 어느 더운 날 길거리를 헤매다 카페에서 얼음을 먹고 뇌졸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는 의심스러운 기록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화가인데도 신문에는 그의 사망에 관한 부고 기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프라고나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