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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시 봤다"…한국미술, 변방에서 중심으로 '다이브' 2024-09-18 14:06:13
한국 동시대 미술을 강의하고 신진·중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일종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효과는 확실하다. 올해 행사에서도 “그동안 잘 몰랐던 한국 미술을 다시 보게 됐다”(실비아 암몬 파리 인터내셔널 아트페어 디렉터)는 해외 미술계 인사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론부터 작가까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4...
아트 르네상스 빛고을 밝히다 2024-09-12 18:50:43
미술평론가이자 큐레이터 니콜라 부리오. 1990년대 ‘관계 미학’ 이론을 창시한 인물이다. 그는 “판소리는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오페라이자 서로를 연결하고 이야기를 엮는 ‘매듭’”이라고 했다.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소리 숲 등 8개 전시 공간에 들어선 작품만 300점이 넘는다. 같은...
美 고대문명에서 AI 미래도시까지…예술-과학 잇는 'PST 아트' 2024-09-12 13:25:10
LA 일대와 샌디에이고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주요 미술관·박물관에서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열리는 'PST 아트'는 인류 역사에서 그동안 예술과 과학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상상하는지 다각도로 탐구한다는 의도로 기획됐다. LA의 대표적인 공공 미술관 중 하나인 LACMA는 미...
전쟁에 긁힌 동심으로, 뇌안에 얽힌 암호로… 예술이 된 낙서 2024-09-05 11:04:31
미술'은 낙서일 것이다. 예술가들이 학교 책상이나 벽에 걸린 낙서에서 영감을 구하곤 하는 이유다. 동심을 나타내듯 단순한 형태로, 또는 의식의 흐름대로 그린 암호 같은 기호로…. 서울 성수동 더페이지갤러리에서 열린 페트릿 할릴라이·정수진 개인전은 두 작가가 각자 해석한 낙서의 변주를 보여준다. 초등학생의...
"집 팔아 여배우에게 꽃 선물"…한국 히트곡 된 男 사연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8-17 07:37:18
작품이 미술계에 소개되면서 본격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화가가 조지아에 있었다니!” 조지아 미술계에서 그의 이름은 금세 유명해졌습니다. 1913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샤갈과 말레비치 등 대가들이 참여한 전시에 함께 작품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916년 3월, 피로스마니는 조지아 예술가...
"당신이 왜 수포자야"…수학자들 깜짝 놀란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8-03 08:20:48
보기에 남자의 그림은 어려운 기하학 이론을 알아야 그릴 수 있는, ‘미술 역사상 가장 수학적인 그림’이었거든요. 많은 수학자들이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는 훗날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는 영국의 로저 펜로즈 경(수학자 겸 이론물리학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남자는 “나는 수학을 제대로...
"죽은 내 아들한테 자식이 있었다고?"…비밀 드러나자 '발칵'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7-27 08:19:24
하며 옛 거장들의 걸작을 익히고 최신 미술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나는 새로운 그림을 그릴 거야. 그래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어.’ 그는 생각했습니다. 스무 살 무렵의 청년이 꿀 법한, 실로 거창한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쇠라는 자신 있었습니다. 그에겐 충분한 재능과 젊음, 그리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끈기가...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한경arte필하모닉 더클래식6 2024-07-01 18:06:45
- 미술평론가·전시기획자 이윤희의 ‘작가들의 별난 아틀리에’ ● 낮과 밤이 다른 수학자 수학자는 낮에는 이론을 증명하고 밤에는 반증하며 실패를 통해 배운다고 말한다. 엘렌버그는 모순과 역설을 견디며 진실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수학적 사고법을 활용해 삶을 풍요롭게 하자는 권유는 새로운...
"엄마는 도구에 불과해"…철없는 아들 '폭탄 발언'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6-29 07:00:03
그의 미술 이론, 다사다난하고 복잡했던 그의 삶은 대중이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하지만 이 그림은 휘슬러 사후 ‘어머니와 모성애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미국 정부는 1934년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 이 그림을 각색한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평론가들의 미국 중심적 사고이긴...
'나를 통과한 여자들'…이번엔 그림으로 번역 2024-06-20 19:05:47
만났다. “딸이 미술을 전공해 소묘용 연필은 많이 깎아줘 봤지만 저 자신이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었어요. 그러다 1년 전쯤 불현듯 드로잉부터 시작했습니다. 아크릴화와 유화에는 완전한 실패란 없음을, 조앤 디디온을 덧칠하며 배웠죠.(웃음)” 이날 그는 비비언 고닉의 얼굴을 칠하고 있었다. 이젤 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