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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170명이 함께 그려낸 '세기의 사랑' 2023-11-19 18:56:13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명인기를 뽐내는 스케르초인 ‘맵 여왕’은 비교적 매끄럽게 연주됐다. 중간에 플루트와 잉글리시 호른의 나른한 악구에서 프랑스적이라 할 수 있는 고혹적인 뉘앙스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부족한 프랑스적 에스프리(프랑스인 특유의 자존심)는 합창단의 노래 전반에서도 그랬다. 합...
피아니스트 김정원, 20년 만에 조우한 쇼팽..."그의 '마지막 잎새' 그렸다" 2023-10-18 18:38:26
쇼팽 에튀드 전곡 앨범 2006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앨범을 냈고, 쇼팽 레퍼토리 연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후 그는 ‘쇼팽 스페셜리스트’ 타이틀을 벗기 위해 의도적으로 쇼팽을 멀리해왔다고 고백했다. "쇼팽에 대한 미지근한 감정을 가져가고 싶지 않아서 마음속에서 잠시 떠나보냈어요. 그래도 (쇼팽은) 마음속에...
우크라이나 지휘 여제, 완벽한 솜씨로 '反戰'을 연주하다 2023-09-18 18:34:13
거시적 안목까지 갖추고 있었다. 다만 스케르초 악장의 전환부 등에서 목관부 리듬이 명확하게 부각되지 않거나 중간중간 저음부의 중량감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등의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객원 지휘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감안하면 납득하고도 남을 결과물이었다. 근래 국립심포니 공연 가운데 최상의 성과라고 할 ...
'미리보는 K-클래식 샛별'…벨기에서 한예종 영재원 음악회 2023-08-10 16:51:07
'카프리스', 크라이슬러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 쇼스타코비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했다. 한예종 출신으로 현재 유럽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문광균이 참석해 특별 공연을 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벨기에의 야스미나 씨는 "한국 영재들의 클래식 공연이라 큰 기대를 품고...
"찢어버려" 모욕당한 협주곡…인류가 사랑하는 명작으로 살아나다 2023-05-18 17:47:57
악곡과 스케르초(빠른 3박자 형식) 악곡을 더한 듯한 독특한 형식의 2악장에서는 플루트가 맑은 음색으로 목가적이면서도 애달픈 선율을 연주하면, 피아노가 청아하면서도 또렷한 음색으로 선율을 확장하면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마지막 악장. 두 번째 박자에 놓인 악센트(특정 음을 세게 연주)와 스타카토,...
'암전의 여제' 8년 만에 '올 쇼팽'으로 돌아오다 2023-05-05 17:57:09
예정이다. 스케르초 3번 같은 쇼팽의 초기 작품부터 폴로네이즈 판타지, 소나타 3번 등 후기 작품까지 소화하며 쇼팽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조성진·김봄소리 좋아해요러시아 국적의 아브제예바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발렌틴 실베스트로프의 작품을...
줄리안 코바체프,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으로 9년 동행 마침표 2023-03-12 11:27:19
연주된다. 3악장에서는 전통적 스케르초 대신 그야말로 장편 소설처럼 장대한 교향적 스케르초를 선보였고, 마지막 4악장에서는 바이올린의 반복적인 음형 속에 가곡풍의 선율이 흘러나온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의 선율과도 닮았다. 대구시향과의 마지막 무대를 앞둔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자는 “대구 시민의 뜨거운...
'쇼팽'으로 돌아오는 임동혁…"음악으로 마음 치유되길 바라" 2023-01-18 18:40:44
녹턴(Op.27-2), 스케르초 2번,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을 차례로 들려줄 예정이다. 임동혁은 18일 "피아노 소나타 2번과 3번은 쇼팽의 기념비적인 걸작이다. 대단한 작품으로 청중을 만나게 돼 마음이 들뜬다"며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쇼팽 소나타 2번은 지독하리만큼 비극적이다. 개인적으론 죽음을...
"분명 들어봤는데"…임윤찬·조성진 손에서 울려퍼진 소리 정체 [김수현의 THE클래식] 2022-12-18 09:02:36
발라드, 스케르초, 전주곡, 마주르카, 녹턴, 왈츠 등 모음곡 형식의 피아노 작품을 대거 작곡해 지금의 다채로운 피아노 레퍼토리의 틀을 구축합니다. 녹턴에서는 작곡가 존 필드의 양식을 발전시키고 살롱음악에 그쳤던 왈츠에서는 예술적 정취를 새로 담아냈으며, 당시 악곡 중 일부에 불과했던 스케르초를 하나의 독립된...
피아니스트 김다솔, 올해 마지막 '연주 노트' 들려준다 2022-11-18 15:25:55
연주한다. 2부에서는 쇼팽 '4개의 스케르초' 연주가 이어진다. 김다솔은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작품을 나누고자 했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를 준비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청중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솔은 열여섯 살에 일본 나고야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