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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깨우는 K팝·감각을 감싸는 클래식…그 안에서 꽃 핀 상상력 [리뷰] 2025-02-16 11:00:32
위로를 전달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2악장과 3악장을 녹여낸 레드벨벳 '사이코'는 단연 최고의 편곡이라 할 만하다. 음원으로라도 꼭 듣길 추천한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를 샘플링한 곡인 '골든 에이지'도 이질감이 전혀 없이 귀에 흘러들어온다. 연주 중간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까지 가미돼 듣는...
뉴욕 홀린 조성진의 180분…180도 새로운 라벨을 소환하다 2025-02-13 17:12:07
심연의 깊은 곳이 들여다보이는 두 번째 악장은 무덥고 어두운 여름 숲속의 새들처럼 천천히 밑으로 추락했다. 2악장이 깊이를 묘사했다면 3악장은 빠른 속도와 갑작스러운 변화가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라벨의 인상주의 표본과 같았다. 조성진이 중고등학교 시절 처음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빈의 역사적인 밤…조성진의 손끝에서 환생한 라벨의 생애 2025-02-13 16:55:25
2부에서는 거울과 밤의 가스파르가 연주되었다. 라벨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과 난해한 기교가 요구되는 이 두 작품에서 조성진은 두 손을 부드럽게 교차시키며 유려한 흐름을 그려냈다. 특히 밤의 가스파르에서 요구되는 초인적인 난이도를 탁월한 테크닉으로 해결하며, 작품이 지닌 신비로운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K팝 원조' SM, 30살 생일에 클래식 공연 여는 이유 [김수영의 크레딧&] 2025-02-09 20:00:32
레드벨벳 '사이코' 연주가 이어지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3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치고 들어오면 울컥하는 기분마저 든다. 엑소 '으르렁'에 녹아든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원곡의 거친 느낌을 한층 입체감 있게 풀어내고, 종현 '하루의 끝'이 지닌 뭉근한 위로의 메시지는 ...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연극 '유원' 2025-01-14 18:45:07
교향곡 제7번은 특히 2악장의 선율로 친숙하며 바그너의 죽음과 연결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테 데움’에서 영감을 얻어 신앙과 구원을 표현한 작품이다. 곡 전체에 걸쳐 절대자에 대한 믿음과 승리의 확신이 흐르며, 노년의 브루크너가 담아낸 영적 메시지가 돋보인다. - 변호사 임성우의 ‘클래식을 변호하다’ 꼭...
서울영재오케스트라, 카네기홀서 '그린 하모니 콘서트 왈츠' 개최 2025-01-06 17:31:52
시작을 알린다. 프랑스 악기 제조사 뷔페 크랑폰과 리드 회사 반도린의 전속 아티스트이자 국제 클라리넷 연맹 오레건주 회장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김원각(미국 오레건 대학교 교수)이 아프리카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삽입곡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제2악장을 연주한다....
[단독 인터뷰] '마에스트로' 츠베덴 "음악에서만 엄격…그저 그런 변화 용납 못해" 2024-12-29 18:03:41
유도할 것입니다. 제겐 조화롭게 음악 세계를 넓힐 기회가 주어지는 것과 다름없죠.(웃음)” ▷단원들을 혹독하게 훈련하는 리더로 유명한데, ‘엄격한 지휘자’란 평에 동의합니까. “솔직히 말하면 사람들에게 그렇게 엄격하지 않아요. 오로지 음악 앞에서만 엄격하죠. 믿기 힘들 수 있지만 진짜예요(웃음).” 번스타인...
관객 2000명 일으켜세운 임윤찬의 '쇼팽 2번' 2024-12-04 18:14:13
악장을 마치자 관객 2000여 명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그는 무대를 여러 차례 오가며 커튼콜로 화답했다. 앙코르로 연주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주제 부분을 끝내고 한 소녀 관객이 무대 앞으로 다가가 수줍게 건넨 선물을 받는 순간까지도 그의 얼굴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신들린 듯 음악에 몰입한 모습만큼...
명징한 선율과 담백한 연주…조성진과 래틀의 '名作 하모니' 2024-11-28 17:44:06
말하자면 ‘기분 좋은 이질감’이었다. 2악장 중간부에서 조성진이 들려준 담백하고도 서정적인 연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다만 특히 1악장에서 템포를 자주 변경한 것(이를 ‘루바토’라고 부른다) 역시 앞서 말한 두터움을 연출하려는 방책이었을지는 몰라도, 이 경우에는 그리 성공적이지 않아 보였다. 둘째...
한예종이 펼쳐보인 천재 안무가 발란신의 '꿈의 무대' 2024-11-24 17:23:29
넘치는 2인무가 이어졌다. 내년 상반기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하는 전민철이 주축이 돼 보여준 ‘주제와 변주곡’은 이번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는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4개의 관현악 모음곡 중 하나인 ‘제3번 G장조’의 마지막 악장을 바탕으로 안무된 작품인데, 서양의 무도회(ball)를 연상케 했다. 무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