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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망작 오페라 '세르세'에서 나홀로 빛나는 단 한곡! 2024-11-21 16:46:33
2악장을 안단테 칸타빌레(느리게 노래하듯이),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를 아다지오(천천히),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 3악장을 녹턴(야상곡)이라고 약칭하는 것과 같다. 주인공은 세르세(B.C.519~465). 크세르크세스(Xerxes)라고도 불리는 역사상 실재 인물로 페르시아 왕이지만 내용은 허구다. 세르세는...
'대가의 관록' 자랑한 정명훈…흔들림 없이 도쿄필 이끌어 2024-05-12 18:35:18
수준이었으나 지나치게 느리지 않으면서 칸타빌레적인 느낌과 생동감을 잘 살려낸 3악장은 훌륭했고, 4악장에서 기악만으로 진행되는 전반부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듯하다. 4악장 후반부는 좀 복잡한 인상을 줬는데, 일단 가장 먼저 노래한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은 전반적으로 경륜에 맞는 무게감을 보여줬...
50년째 전성기인 '현의 여제'…안네 소피 무터의 칸타빌레 2024-03-17 18:08:44
‘칸타빌레(노래하듯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2부 순서의 첫 곡은 클라라 슈만(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의 ‘세 개의 로망스’였다. 곡의 낭만성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어찌 들으면 상당히 관조적인 연주였는데, 이 점이 역설적으로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듯한...
생생하면서도 세심한 매력 물씬…잉키넨, 새해 첫 단추 잘 끼웠다 2024-01-28 17:34:43
무척 안정적인 연주를 들려줬으며, 고적함과 칸타빌레를 잘 결합한 2악장은 꿈결처럼 흘러갔다. 3악장에서 다소 음조가 불안정한 대목이 있었으나 대체로 아주 훌륭한 연주였다. KBS교향악단 역시 3악장 일부 대목에서 약간 난조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독주자를 멋지게 뒷받침했다. 잉키넨은 곡의 짜임새를 안정적으로 구축...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 리사이틀 2024-01-28 17:34:06
신중한 템포에다 칸타빌레적인 표현과 절묘한 아고긱, 강약의 뒤나믹스의 대비 등이 탁월한 멋진 연주였습니다만, 아쉽게도 선율선의 칸타빌레적인 표현에 치중한 탓인지 레가토로만 일관하며 악보상의 스타카토를 구분해 표현해내지는 않았습니다. - 변호사 임성우의 ‘클래식을 변호하다’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우린 이래서 망했다"…日 현실 신랄하게 비판한 유명작가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2023-12-20 07:08:01
'꽃보다 남자', '노다메 칸타빌레', '블랙잭을 부탁해'와 같은 만화들이 엄선돼 드라마로도 재밌게 만들어졌다. 그때까지는 정상이었다." 하지만 드라마화할 만화가 고갈되면서 이제 막 그리기 시작한 만화조차 입도선매의 대상에 오른다고 노다 작가는 지적했다.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로미오와 줄리엣, 170명이 함께 그려낸 '세기의 사랑' 2023-11-19 18:56:13
같은 첼로의 울림에는 칸타빌레가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고, 발코니 장면의 정열적인 장면을 연출하기에 현은 농염함이 부족했다. 2부의 마지막 곡이자 전곡 가운데 오케스트라의 명인기를 뽐내는 스케르초인 ‘맵 여왕’은 비교적 매끄럽게 연주됐다. 중간에 플루트와 잉글리시 호른의 나른한 악구에서 프랑스적이라 할 수...
'11월의 봄' 선물한 RCO…'소리의 조향사'와 브론프만 환상적 만남 2023-11-12 18:42:28
비단결 같은 현악 파트에 실려온 아름다운 칸타빌레(노래하듯 연주)였다. 이어진 예핌 브론프만과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협연은 청중을 다른 방식으로 압도했다. 20세기부터 최고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로 명성이 자자했던 브론프만의 연주는 눈을 감고 들으면 환갑을 훌쩍 넘긴 그의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정...
아트컬렉터 필수 코스 전통 공예 채율갤러리…이번엔 옻칠로 물들다 2023-09-07 18:42:02
함께 놓여 정취를 더한다. 옻칠로 표현해낸 여성의 아름다운 눈빛과 선, 무릉도원과 같은 산수화 풍경이 공간과 제법 잘 어울린다. 채 작가는 지난해 베네치아비엔날레 특별전 이후 꾸준히 작업을 이어온 ‘아리랑 칸타빌레’ 연작 160점을 지하 2층에 전시했다. 산과 바다, 하늘과 들판처럼 작디작은 풍경들이 연작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소피 데르보가 증명한 '빈 필 클래스' 2023-07-27 18:40:26
칸타빌레 연주는 그의 클래스를 보여준 명장면이었다. 모차르트 애호가라면 이 악장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백작 부인의 정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협주곡은 그보다 한참 앞서 작곡됐기에 그 애수의 표현이 과해선 안 된다. 데르보는 풍부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동시에 절제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