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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깨우는 K팝·감각을 감싸는 클래식…그 안에서 꽃 핀 상상력 [리뷰] 2025-02-16 11:00:32
치고 들어오는 트롬본도 심장을 울렸다. 인상적이었던 건 완벽하게 오케스트레이션 했음에도 원곡의 색깔과 핵심 멜로디는 놓치지 않고 가져갔다는 점이다. 레드벨벳 '사이코'에서는 플루트, 오보에, 바순 등 목관악기의 연주가 마치 멤버들의 목소리처럼 들렸고, 엑소 '으르렁'의 강렬한 후렴은 바이올린,...
교향곡의 절정에서 탄생한 새 시대의 희망 찬가…홍석원의 '말러 3번' 2025-02-12 17:04:55
만큼 수더분한 연주는 트롬본과 튜바, 콘트라베이스가 안정적으로 저음부를 연주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마치 대화하듯 관악 주자들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 에너지를 받아 이어진 2악장은 ‘목장의 꽃들이 말하는 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오케스트라는 마치 새로 태어난 듯...
교향곡의 절정에서 탄생한 새 시대의 희망 교향곡, 홍석원의 '말러 3번' 2025-02-12 11:18:12
트롬본과 튜바, 콘트라베이스가 안정적으로 저음부를 연주하며 자리를 잡아갔다. 선이 굵은 악기들이 마치 목신처럼 오케스트라를 깨우는 모습이었는데, 재현부에 이르러서 호른 주자들을 비롯한 금관 악기의 소리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마치 대화하듯 관악 주자들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모습도...
최하영의 신들린 첼로가 그려낸 단절과 불안의 초상 2024-11-20 17:22:22
무녀를 연상시키는 신들린 연주였다. 트롬본이 울부짖고 무궁동적인 첼로의 속주에 이어 잠자리의 날갯짓 같은 규칙적이고 열띤 연주가 이어졌다. 스산한 바람이 부는 듯한 현악군 연주 사이에 홀로 선 첼로가 몸부림쳤다. 점점 빨라지는 첼로와 현악에 이어 관악군이 끔찍한 전장의 한가운데 같은 풍경을 그렸다. 첼로와...
운명에 맞선 비극,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노래로 그려낸 베르디 오페라 2024-10-18 11:06:35
시작했다. 서곡 도입부의 트롬본이 들려주는 세 번의 장중한 음정 공격에 현악기들이 수레바퀴를 굴려 빠르게 도망가듯 활을 그었다. 도입부의 금관악기군이 제시하는 불길한 세번의 음정반복은 아버지 칼라트라바 후작의 복수에 자신의 인생을 건 돈 카를로의 주제선율이다. 오케스트라는 극 중 돈 카를로가 등장할때마다...
마음의 꽃을 피우는 사랑의 힘, 그곳이 지옥일지라도…'하데스타운' [리뷰] 2024-10-05 11:43:57
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트롬본으로 구성된 7인조 라이브밴드는 시각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는 배경과 다소 진지한 극의 주제를 흥겹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똘똘한 장치다. 결말의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오르페우스의 노래는 인간성을 상실한 하데스타운에 꽃을 피웠고, 차갑게 굳었던 하데스의 마음마...
쓰리피스, 만개한 '피어올라' 퍼포먼스…물오른 실력 2024-10-04 17:57:13
댄스 음악의 조화는 물론, 트럼펫, 색소폰, 트롬본의 실제 연주 사운드를 녹음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모두의 삶도 피어오르길 바라는 마음을 곡에 담아냈다. 지난 8월 데뷔곡 '서머 필링(Summer Feeling)'을 발매한 후 약 2개월 만에 가요계로 돌아온 쓰리피스는 세 가지 조각이 모여 하나의 정장을 완성하듯, 셋이...
韓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의 '장밋빛 인생'에 감동한 프랑스 2024-09-08 05:05:00
공감을 많이 해줘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트롬본 연주자인 전진(24)씨는 "프랑스에서 꼭 연주하고 싶었는데 소원을 이뤘다"며 "오늘 굉장히 좋았다. 너무 덥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들긴 했지만, 연주자는 참고 해야된다"고 말했다. 연주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타악기 연주자 유용연(26)씨도 "재미있었다. 좋았다"고...
'하데스타운', 연습 현장 공개…개막 전 이미 완성된 팀워크 2024-07-10 12:07:49
피아노, 첼로, 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트롬본으로 구성된 7인조 라이브 밴드도 마치 한 번도 이야기를 멈춘 적 없는 것처럼 변함없이 아름답고 웅장한 사운드로 함께 했다. 극작과 작곡·작사를 맡은 아나이스 미첼(Anais Mitchell)의 동명 앨범을 극화한 뮤지컬 '하데스타운'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브람스의 거대한 파도를 거침없이 휘저었다 2024-05-05 17:52:40
솔로의 호소력은 대단했다. 트롬본이 부는 코랄풍 선율에서는 템포를 늦췄다. 현의 트레몰로도 긴장감 넘치게 들렸다. 브람스에서 이토록 선명히 분리되는 악구를 눈과 귀로 접해본 적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았다. 윤한결과 한경아르떼필은 요란하지 않으면서 낮고 조용하지만 또렷하게 브람스 음악의 거대한 힘을 설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