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요뉴스 한국경제TV에서 선정한 지난 주요뉴스 뉴스썸 한국경제TV 웹사이트에서 접속자들이 많이 본 뉴스 한국경제TV 기사만 onoff
최하영의 신들린 첼로가 그려낸 단절과 불안의 초상 2024-11-20 17:22:22
실로폰과 터질듯한 금관에 이어 심벌즈와 팀파니, 스네어드럼, 큰 북이 화려하게 곡을 마칠 때 청중의 환호도 우렁찼다. 성공적인 연주일수록 뒷맛은 씁쓸한 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으로 소련 당국에 잘 보이는 데 성공했지만, 거기엔 억압된 춤과 자유가 일그러진 표정을 하고 있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운명에 맞선 비극,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노래로 그려낸 베르디 오페라 2024-10-18 11:06:35
팀파니와 심벌즈가 가세해 힘을 보태며 서곡이 끝이 났다. 홍석원과 70인조 한경아르떼필은 3시간 동안 박진감 넘치는 템포의 사운드를 들려줬다. 스페인의 귀족 칼라트라바 가문의 딸 레오노라가 잉카제국 출신의 알바로와 사랑에 빠져 도주하기로 약속한 날 밤 비극이 시작된다. 막이 오르고 칼라트라바 후작 역의 베이스...
좌충우돌 '돈 키호테'의 모험을 완벽하게 들려준 첼리스트 심준호 2024-06-26 17:36:46
호른, 팀파니 수석의 활약은 내내 인상적이었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두드러진 수훈갑을 꼽으라면 돈 키호테로 분한 첼리스트 심준호였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압도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일성부터 굳건한 보잉으로 모험을 떠나는 비장한 무드를 완벽하게 조성했다. 저음현을 이끄는 장면에선 격렬한 연주로 전장에...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인콘서트, 9월 세종문화회관서 개최 2024-06-07 15:51:19
등 금관악기들이 총출동하며, 팀파니, 탐-탐, 해머드 덜시머 같은 희귀하고 이국적인 타악기들까지 가세하여, 중간계의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음악들을 선사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인 콘서트는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초대형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풀편성 오케스트라와 대규모 합창단이...
[오늘의 arte] 예술인 QUIZ : 29살에 '저수지의 개들' 찍은 영화 감독 2024-05-19 17:51:34
기인한 멜로디와 악상, 팀파니 및 금관, 트라이앵글의 쉼 없는 연타 등등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 음악 칼럼니스트 박제성의 ‘서울 밖 클래식 여행’ ● X등급 받고도 아카데미 석권한 최초의 영화 영화 ‘미드나잇 카우보이’는 조 벅의 성 노동자로서의 성공보다는 빈민가와 슬럼가에서의 삶을 더 주목한다. 그와 랫죠의...
'대가의 관록' 자랑한 정명훈…흔들림 없이 도쿄필 이끌어 2024-05-12 18:35:18
목관도 이따금 설익은 음향을 들려줬으며 팀파니 역시 종종 어택이 불분명해 일류 오케스트라다운 기량이라고 하기는 좀 어려웠다. 그러나 이 모든 난점을 떠나 안정되게 공연을 이끌어간 정명훈의 관록이야말로 정말 대가다웠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공연이 끝난 후 청중의 열화 같은 성원에 보답해 다시 연주한 4악장 ...
브람스의 거대한 파도를 거침없이 휘저었다 2024-05-05 17:52:40
1악장은 팀파니의 연타가 온몸으로 느껴졌다. 총주에서 파쇄음이 상쾌하게 다가왔다. 얼마나 세게 두드렸으면 갑자기 팀파니 맬릿(북채)의 끝부분이 터져 날아갔다. 전투적이고 투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첼로와 더블베이스 중저음이 큰 역할을 했다. 2악장에서 오보에 독주는 청아하게 뻗어 나갔다. 악장의 바이올린...
윌슨 응이 해석한 '말러 장송행진곡'…절제로 완성한 큰 음악 2024-04-11 19:04:46
최고음과 이례적인 힘으로 두드리는 팀파니가 인상적이었고 최후의 총주는 찬란했다. 3악장에서는 객원 호른수석 보라 데미르(베를린도이치심포니)의 크고도 놀라운 연주가 악단 전체를 견인했다. 벨 부분을 하늘로 치켜든 클라리넷이 절규했고 플루트의 지저귐이 어우러졌다. 빈 왈츠의 느낌 후 렌틀러로 전환될 때의 ...
틸레만의 베를린 필, 치밀하고 치열하게 브루크너의 '원석' 캐냈다 2024-03-03 18:12:03
등장했고, 특히 금관 악기와 팀파니의 효과적인 활용은 원숙하지는 않지만 생동감 넘치고 아이디어 가득한 초기 브루크너의 매력을 느끼기 충분했다. 악단의 안방 같은 필하모니홀의 균형 잡힌 음향은 이를 뒷받침했다. 틸레만의 지휘는 치밀하고 절제돼 있었지만 그렇다고 차갑고 건조하지는 않았다. 그의 브루크너는...
안 보여도 괜찮아요…음악이 즐거우니까 2024-02-19 17:48:23
실제로 팀파니 소리 때문에 지휘자의 숨소리를 듣지 못해 곡을 시작하지 못한 적도 있다고. 미묘한 숨소리를 들으며 음악의 흐름을 맞추는 쓰지이, 그의 귀가 얼마나 예민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협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장에서 숨소리를 주고받는 것입니다. 리허설을 반복하면서 호흡을 맞춰가요.”한국에서 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