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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나가 1600억에 팔렸다…'큰손' 몰려든 작품 정체 2024-11-20 15:35:45
제국은 마그리트가 1947년부터 1965년에 걸쳐 그린 동명의 유화 연작 17점 중 하나다. 어두운 밤의 거리와 밝고 맑은 낮의 하늘을 대조시킨 이 그림은 마그리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경매에 나온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 디자이너이자 독지가 미카 에르테군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연작 중 처음으로 전경에 물...
마그리트 '빛의 제국', 1천600억원에 낙찰…'1억불 클럽' 합류 2024-11-20 15:24:40
1947년부터 1965년에 걸쳐 그린 동명의 유화 연작 17점 중 하나다. 어둡고 황량한 밤의 거리 풍경과 밝고 맑은 낮의 하늘을 대조시킨 이 그림은 마그리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경매에 나온 버전은 루마니아 출신 디자이너이자 독지가 미카 에르테군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빛의 제국' 연작 중...
선명한 꿈 속과 조각난 하늘의 가을 삼청동 2024-11-12 18:13:30
뜬 밤하늘 등 하늘을 추상화한 다채로운 색의 작품을 만든다. 제작 과정이 특이하다. 캔버스에 물감을 칠하는 게 아니라 조각난 천을 재봉해 캔버스를 채운다. 그래서 작품 속 형상들을 구분하는 윤곽선은 캔버스 표면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살짝 파여 있다. 그 파인 자국 즉 ‘틈’이 작품의 특별함을 만들어낸다. 한국에서...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살며 사랑한 인생, 마침표 없는 문장으로 그려 2024-11-11 10:00:12
“하늘과 바다는 둘이 아닌 하나이고 바다와 구름과 바람이 하나이면서 모든 것, 빛과 물이 하나”가 된 걸 느낀다. 언젠가 떠난다는 걸 인식하고 산다면 ‘거기는 어떤 곳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살고, 사랑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로 그린 욘 포세의...
기차타고 훌쩍 떠난 전국일주…절경에 음식 더하니 행복 100% 2024-11-07 18:31:16
(9) 하늘과 바람이 그린 풍경, 태백 하늘 아래 첫 동네, 고원 도시 태백의 상징 중 하나는 순백의 자작나무숲이다. 지지리골부터 구와우마을, 매봉산 산악관광지 등에서 하얀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이색적인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으로 사랑받는 물닭갈비는 태백에서만 맛볼...
거미 여인이 전하는 삶의 여정…"지옥 다녀와보니, 정말 멋졌다" 2024-11-07 17:07:07
이번 전시에선 부르주아가 뉴욕으로 이주한 후 첫 10년간 그린 그림이 대거 전시됐다. 최근 몇 년간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2022),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미술관(2023~2024) 등의 전시회에서 집중적으로 재평가된 작품들이다. 10점은 아시아 최초 공개다. 1938년 뉴욕으로 이주한 뒤 그린 회화 속엔 그 후 60년 동안...
오사카·교토 대신 '후쿠이' 어때요? 2024-11-04 17:41:29
모두 그린 키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일본식 레스토랑인 '후쿠이'는 현지 재료의 풍부한 맛을 살린 계절별 메뉴를 선보인다. 손님은 수제 홍국 아마자케로 식사를 시작하고, 고등어 나레즈시, 에치젠 소바, 고급 복어 사시미 등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복어 지느러미와...
접시 한 장에만 1197번 붓질…장인 손길로 핀 덴마크의 꽃 2024-10-31 17:46:32
수 있다. 새소리와 푸른 하늘, 널찍한 잔디밭을 마주하며 고요히 붓질하는, 그야말로 ‘수공예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1790년 덴마크 왕실에서 외교 선물로 주문 요청해 탄생한 ‘플로라 다니카’는 이곳에서만 한정 생산된다. ‘덴마크의 꽃’이라는 뜻의 플로라 다니카는 3000여 종의 꽃과 양치류의 세밀화를 장인들이...
수석무용수 박세은 "나를 통째로 바꾸며 춤이 더욱 즐거워졌죠" 2024-10-27 17:23:33
머릿속으로 그려보더니 오른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음악을 생각하면 무언가 몸에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솟구친다”며 “작곡가의 악상을 상상하고 수많은 동작을 머릿속에 그린다”고 했다. 박세은에게 니키아는 어려운 캐릭터였다. 니키아는 신을 섬기는 무희지만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
한강이 에곤 실레를 선택한 이유는 2024-10-27 17:22:57
스산한 하늘 아래, 낮게 뜬 해가 희미한 온기를 비추는 벌판에 나무 네 그루가 서 있다. 나뭇잎을 거의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에 밟힌다. 스물여덟 살에 요절한 천재 화가 에곤 실레(1890~1918)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그린 풍경화 ‘네 그루의 나무’(사진)다. 문화예술계 전반에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