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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의 가창력으로 끌어낸 격정의 러브 스토리 2024-11-25 17:58:39
등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테너 김정훈(로돌포 역)은 이탈리아 테너를 연상하게 하는 ‘멜로키 창법’을 구사했으나 독창과 이중창 장면에서 음량이 들쑥날쑥해 한국 오페라 데뷔 무대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최희준이 이끈 국립심포니는 열정적인 템포를 서서히 받쳐주며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엄숙정의 연출은...
"서로 끌어안고, 세계의 입맞춤 받으라"…200번째 연말 맞는 '합창' 2024-11-21 18:35:03
공연을 올린다. 올해 음악감독 임기(3년)를 마치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의 고별 무대로 베토벤 합창 교향곡과 ‘합창 환상곡’을 함께 연주한다. 피아노 솔로가 포함된 이 환상곡은 합창 교향곡보다 16년 앞서 작곡됐지만 인류 화합이란 주제, 관현악에 성악을 접목한 시도 등에서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오늘의 arte] 공포 영화 속, 사탕 주고 싶은 캐릭터는? 2024-11-01 18:31:39
미성으로, 파바로티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 테너로 평가된다. - 前 KBS아나운서 강성곤의 ‘아리아 아모레’ 꼭 봐야 할 공연·전시● 클래식 - 아르떼필하모닉 더클래식9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더클래식 시리즈9’이 오는 1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휘자 이병욱, 첼리스트 최하영과 함께 루토스와프스키 등...
세계적 성악가들의 겨울나그네에 흠뻑 빠져든 가을 2024-10-28 17:24:53
준다.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600석짜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의 울림을 끌어내듯 정확한 음정의 공명만으로 맛깔스러우면서도 아픈 노래를 들려줬다. 그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안녕히’로 겨울여행을 시작했다. 제2곡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마치 악기 같았다. 포르테로 노래할 때는 핸드벨 같았고, 피아노를 들려줄...
바리톤 김정래, 제네바 콩쿠르 2위 2024-10-23 18:39:07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는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네바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수상하면 병역이 면제되지만 김정래는 이미 군 복무를 마쳤다. 올해 성악 부문 1위는 스위스 소프라노 첼시 메릴린 주를플뢰가 차지했다. 3위 입상자는 없다. 제네바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테너 국윤종(2위·2007년)과...
운명에 맞선 비극,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노래로 그려낸 베르디 오페라 2024-10-18 11:06:35
있는 그대여 (O tu che in seno agli angeli)'를 부르던 테너 국윤종과 홍석원이 보여준 'Music must go on' 장면은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지휘자와 테너 가수의 노련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테너 국윤종은 노래가 끝날때까지 아낌 없이 고음을 쏟아내 현장의 청중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
대전예술의전당,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16~19일 공연 2024-10-14 19:31:03
조선형과 정소영, ‘알바로’ 역은 테너 국윤종과 박성규, ‘카를로’ 역은 바리톤 길경호와 김광현이 열연한다. 또한 수도원장 ‘과르디아노’ 역에는 김대영과 이대범, 집시여자 ‘프레치오실라’ 역에는 백재은과 김혜영, 수도사 ‘멜리토네’ 역에는 김경천과 박천재, 노새마부 ‘트라부코’ 역에는 박푸름, 레오노라의...
뉴욕 MET 뒤흔든 백석종의 '승리' 2024-10-14 18:04:32
스핀토에 속하는 테너다. 그는 서정성이 부각되는 ‘리릭’과 찌르는 듯한 강렬함을 상징하는 ‘스핀토’의 속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했다. 공연장에서 만난 한 성악가는 상황에 따라 소리의 농도를 조절해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테크닉은 아무나 갖출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종은 3막에 등장하는 아리아 ‘에 루체반...
우렁차게 울려퍼진 獨 오페라 자존심 2024-10-07 18:26:02
은은한 사랑의 감정이 표현됐다. 3막에서는 과감히 샹들리에를 걷어내고 촛불을 소품으로 사용해 계단 무대에서 내려오는 마샬린의 등장신이 마치 신전에서 여신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출연한 성악가들은 모두 해외 극장의 프로덕션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호연을 보여줬다. 마샬린 역의 소프라노 조지영은 기품...
정식 오페라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 정명훈의 라 페니체 2024-10-06 19:24:16
한층 성숙해진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테너 존 오스본은 처음엔 살짝 긴장한 듯 둔탁했지만 이내 묵직하면서도 힘이 있는 발성으로 하이톤의 페레차트코와 좋은 파트너십을 이뤘다. 2막에서 비올레타의 편지를 받고 분노하는 장면과 3막 2중창 ‘Parigio o cara’에서 보여준 극단적인 감정의 대조가 인상적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