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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는 하나의 생명체란 것을 보여준 연주" 2022-11-23 17:22:12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목관 파트의 다채로운 앙상블이 매력적이었고, 전체 오케스트라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다이내믹(셈여림)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장면은 극적이면서도 감동적이었다. 이어지는 ‘첼로 협주곡’에서 관현악은 초반에 다소 소극적인 반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지만 2악장에서 독주와 균형을 이뤘고,...
정몽구재단이 키운 장학생들의 연주회 2022-11-22 18:17:30
장학생들이 투힐레의 ‘피아노와 목관 오중주를 위한 육중주’를 연주한다. 그 밖에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와 첼리스트 주연선이 차이콥스키의 현악 육중주 ‘플로렌스의 추억’ 1악장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2 온드림 콘서트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연습시간과 손질시간이 똑같은 악기? 2022-11-20 18:20:50
대다수 목관악기는 관에 갈대의 일종인 케인 껍질로 만든 리드를 꽂아 이를 불면서 소리를 낸다. 미묘하게 다른 리드의 모양과 두께, 길이 등이 음색의 차이를 만든다. 아무리 비싼 악기라도 리드가 안 맞으면 좋은 소리를 낼 수 없다. 오보에의 리드는 목관악기 가운데 가장 작다. 그래서 섬세하게 손질해야 한다. 대다수...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 3일 바그너·R 슈트라우스·드보르자크…"오케스트라 단원 모두가 지휘자" 2022-11-06 17:26:17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목관악기들은 서로의 톤을 완벽하게 맞춰 보였고, 직후 등장하는 악장 알베나 다나일로바의 압도적인 표현력에서 빈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날카롭게 고통을 묘사하고, 여러 모티브가 혼란스럽게 뒤섞이는 장면에서도 잘 정제된 음악이 흘러나왔다. 가장 무질서한 순간을 만들기...
빈필이 빚어낸 관(管)과 현(絃)의 '환상 하모니' 2 [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11-05 16:35:51
생각이 이날 연주에서도 들었습니다. 이날 1부의 목관 수석진은 전날 2부에서 드보르자크 8번을 연주한 ‘젊은 피’들입니다. ‘다니엘 오텐잠머(클라리넷·36)-세바스찬 브라이트(오보에·24)-뤽 망홀츠(플루트·27)-루카스 슈미트(바순·27)’ 입니다. 이들이 연주하는 목관의 음색과 이들의 앙상블은 실연으로 들었던 다...
조화롭고 일치된 앙상블의 가치 보여준 빈 필하모닉 2022-11-05 11:09:27
두드러진 목관의 음색 등이 오히려 무게감을 덜어내는 곡이다. 작곡 당시 교향곡 두 편과 바이올린 협주곡이 성공을 거두고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는 등 브람스과 작곡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누렸던 때였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작품에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없기 때문에, 지휘자가 어떤 방향으로 해석하느냐가 중요하다....
빈필이 빚어낸 관(管)과 현(絃)의 '환상 하모니'[송태형의 현장노트] 2022-11-04 17:12:54
‘교향’이 뛰어났지만 이들 젊은 목관 주자들이 특히 빼어났습니다. 목관 파트의 솔로나 듀오를 작품의 성격에 딱 맞는 음색과 음량으로 귀에 착착 들어오게 연주하면서도 도드라짐 없이 전체 오케스트라 음악 속에 유기적으로 녹아들게 했습니다. 거의 한몸처럼 리드미컬하게 움직인 오텐잠머와 안드레아 괴츠의 클라리넷...
단원 모두가 지휘자인 오케스트라…'빈필 사운드' 빛났다 2022-11-04 09:56:59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목관 악기들은 서로의 톤을 완벽하게 맞춰 보였고, 직후 등장하는 알베나 다나일로바 악장의 압도적인 표현력에서 이 오케스트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날카롭게 고통이 묘사되고, 여러 모티브가 혼란스럽게 뒤섞이는 장면에서도 잘 정제된 음악이 흘러나왔다. 가장 무질서한 ...
'황금빛 사운드' 하모니…빈필 간판스타 총출동 2022-10-31 18:06:57
목관 수석 4인방’이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바그너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웅장하고 화려한 금관 사운드는 오스트리아 출신 베테랑 수석들이 책임진다. 빈필 고유의 음색을 일컫는 ‘황금빛 사운드’를 내는 핵심 악기 중 하나가 ‘빈 호른’이다. 일반적인 현대식 호른에 비해 연주하기 까다로운 반면...
누가 봐도 금속악기인 '플루트'…왜 목관악기 자리에 서 있죠? 2022-10-17 18:11:37
목관악기’다. 흑단나무 등 목재로 몸통을 만드는 클라리넷, 오보에와 형제란 얘기다. 금속으로 만든 플루트는 왜 목관악기로 분류될까. 이유는 ‘출생의 비밀’에 있다. 플루트는 역사가 가장 긴 악기로 꼽힌다. 인류가 금속을 쓰기 전부터 피리 형태로 우리 곁에 있었다. 당시 재료는 당연히 나무였다. 금속으로 만든 건...